20세기의 역사 - 1부. 20세기의 구조



20세기의 역사(The Oxford history of twentieth century)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3부로 나눠 요약한 후 총평을 다룰 예정이다.


1. 20세기의 구조


1. 세기의 여명.

 

여기에서는 20세기 초반 유럽 역사를 움직인 원동력이 다뤄진다. 1/2차 세계대전으로 대표되는 20세기 초 유럽을 움직인 힘은 무엇이었을까? 19세기가 끝나고 20세기가 시작되던 무렵 유럽인들은 희망에 부풀어있었다. 합리주의와 계몽사상은 승리를 거둔 듯 했고 자유자본주의 시스템은 물질적 풍요를 불러왔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그들의 발전은 정당하고 무한히 발전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런 믿음에 곧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유럽의 발달은 곧 백인종에 대한 과신으로 이어졌다. 이는 식민지 확대를 불러왔고 곧 다가올 세계대전의 씨앗이 되었다. 19세기 맑시즘과 다위니즘의 영향으로 진보가 평화를 담보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생겨났다. 인구 과잉은 도시화된 유럽 국가에게 악몽이었다. 진보세력과 전통세력간의 충돌도 벌어졌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이로 인해 내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유대주의 역시 이 시기에 유행했다. 대금업자의 표본으로 낙인찍힌 유대인들은 유럽 전지역에서 탄압을 받았다. 그리고 이 시기 유럽에는 민족주의가 급격히 강화되는데 이는 유럽 각 국간의 관계 악화를 불러왔다.

 

2. 인구증가와 도시화.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구 증가를 불러왔다. 의학/약학의 발달로 영아 사망률이 급락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 또 질소 비료의 개발로 인해 식량의 대대적 증산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20세기 들어와 세계 인구는 급증했고 이 인구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이동했다.

 

먼저 많은 인구가 도시로 이동했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농촌이라는 제한된 땅에서 가족 구성원의 수가 늘어나니 살길이 이주밖에 없었다. 둘째, 산업의 발달로 도시의 일자리가 급증했다. 이런 이동으로 인해 농촌과 도시에는 기존에 없던 현상이 발생했다. 먼저 농촌에는 상대적 박탈감이 퍼졌다. 농민들은 기존의 가치관이 붕괴되고 도시인들의 소득이 급증하는 것을 보며 불만을 가졌다. 이런 불만은 러시아 중국 공산화의 한 원인이다. 러시아 중국의 공산 세력은 혁명 초기 농민들의 불만에 호소, 이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냈다. 농촌 뿐만 아니라 도시에도 불만이 팽배했다. 도시의 화려한 생활을 꿈꾸며 이주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도시의 비참한 현실에 좌절했다. 이런 하층민들의 불만은 도시에서 다양한 저항문화가 발달하는 바탕이 되었다.

 

20세기 초반에는 많은 저개발국 사람들이 선진국으로 이주했다. 이것은 미국/영국/프랑스가 이주민에게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가능했다. 이런 나라들은 이주민을 수용하며 이들이 곡 자국 문화에 동화될 것이라 믿었고 동화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 달리 이주민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많은 충돌이 일어나자 위 나라들은 동화 정책을 포기하고 이주민의 문화를 존중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러난 20세기가 끝나도록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갈등은 사라지지 않았다.

 

3. 위대한 환원주의(20세기의 물리학) 4. 지식의 확대

 

3,4장에서는 20세기에 가속화된 과학 발달사가 다뤄진다. 20세기 전 생물학, 화학, 물리학은 서로 독자적이고 분리된 연구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생물학적 특징이 분자 수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이 밝혀져 생물학 연구방법이 화학의 영향을 받게 된다. 또 분자이하의 세계인 원자의 특징에 관심이 집중 되면서 화학은 물리학의 영향을 받는다. 이로써 20세기에는 물리학이 과학의 왕좌자리를 차지했다. 20세기의 물리학자들은 원자 이하 극미한 세계와 은하계 너머 거대한 세계의 특징을 통합해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수많은 발견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런 통합이론을 세우지는 못했다.

 

5. 세계 경제의 성장

 

20세기 들어 세계 경제는 매년 1.5% 정도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이전 역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성장이다. 하지만 이런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분배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아시아 및 남미 몇 개 나라들은 상당한 성장을 이뤘으나 서구 선진국의 성장이 더 빨랐다. 20세기 후반 극소수의 아시아 국가만이 서구 경제를 추격중이다.

 

chapter의 저자 로버트 스키델스키는 20세기 경제사를 다음처럼 4등분하여 설명한다. 1900~1913(자유 시장)/1914~1950(자립 경제)/1951~1973(관리 시장)/1974~현재(신자유주의)

 

1900~1913 : 자유 시장

저자는 이 시기를 식민지의 경제성과가 제국주의 국가로 유입되는 ‘19c 유형의 절정기였다고 본다. 그래서 저자는 1차 대전의 발발 원인을 경제문제로 보는 시각에 반대 한다 저자는 1차 대전은 여전히 왕정이 유지되던 중유럽 동유럽의 정치적 불안 때문이라 주장한다. 하여튼 이 시기는 국가의 시장 개입이 최소화 되던 자유 경제의 시기였다.

 

1914~1950 : 자립 경제

1차 대전을 거치며 서유럽에서는 국가의 힘이 커졌다. 이 시기에 국가는 경제를 발달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퍼졌고 이를 스랄린과 레닌이 입증했다. 이들은 시장의 수요에 의한 소비를 거부하고 국가의 필요와 명령에 의한 소비 체제를 구축했다. 이런 경제 이념은 중국, 인도 이탈리아 뭇솔리니 정권, 스페인 프랑코 정권, 아르헨티나페론 정권에 영향을 주었다. 국가 권력의 증대는 최소 정부/야경 국가라는 기존의 국가관을 무너뜨렸다. 1차 대전 이전 서구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조세와 지출을 모두 최소화하며 양자간 균형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시기에 들어 국가는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렸다. 그 결과 GDP 대비 국가 재정 비율이 20~25%로 늘어난다(191312%).

 

그런데 이런 국가주도 경제는 곧 역풍을 맞는다. 잘못된 정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세계 경제가 파국을 맞았다. 그 잘못의 출발점은 독일의 분할이었다. 독일제국을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로 분리한 것은 통합된 소비 시장의 붕괴를 불러왔다. 게다가 패전국 독일에 부가된 과도한 배상금은 독일 시장 수요 증진 기회를 박탈했다. 게다가 동유럽 경제 상황 또한 좋지 않아 여기서도 수요 증진이 일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 거의 모든 나라가 채택했던 금본위제도는 디플레이션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런 상황이 겹치자 결국 대공황이 발생했고 세계 경제 시스템은 붕괴하고 말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구 국가들은 자유무역을 포기하고 자립/독립 경제를 추구했다. 이런 경향은 자국 경제의 영토를 넓히려는 제국주의를 불러왔고 이로써 2차 대전이 발발한다.

 

1951~1973 : 관리 시장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서구 국가들의 경제 정책은 이전에 비해 매우 개선되었다. 먼저 케인즈 이론을 채택함으로써 수요 증대를 불러왔다.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확립을 통해 디플레이션의 위험을 감소시켰다. 이 결과 서구 경제는 황금기를 누리게 되었다.

 

1951~1973 : 관리 시장 / 1974~현재 : 신자유주의

국가의 훌륭한 선택으로 성장한 서구 경제는 다시 국가의 잘못된 선택으로 침체기를 겪는다. 이런 국가의 실패1960년대 중반에 조짐을 보이다 1970년대에 두드러진다. 2차 대전 종전 후 유럽은 경제 성장을 통해 달러를 대량으로 흡수했다. 이는 미국의 적자를 불러왔고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바탕이 되었다[트리핀의 딜레마 : 브레튼우즈 체제 하의 모슨. 미국이 흑자를 보이면 나머지 세계는 유동성 부족에 시달린다. 따라서 세계의 유동성을 유지 하려면 미국은 달러를 수출해야 하는데 이는 미국의 적자를 불러온다]. 게다가 미국이 베트남 전쟁 전비 조달을 위해 달러를 남발하여 달러의 위상은 더욱 흔들거렸고 인플레가 발생했다. 이 위기에 결정타를 가한 사건이 오일쇼크였다. 오일 쇼크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왔으며 이로써 선진 각국의 경기는 침체되고 재정이 악화되었다. 여전히 케인즈 이론을 신봉하던 선진국은 재정에 의한 수요 유발을 위해 지출을 늘렸으나 이는 기존의 인플레를 악화 시키고 성장률 저하라는 악순환을 불러왔다. 이렇게 국가 주도 경제기 실패를 거듭하자 일체의 국가 간섭을 거부하는 신자유주의가 등장했다. 밀튼 프리드만에 의해 제창된 신자유주의는 영국의 대처, 미국의 레이건에 의해 정책으로 옮겨졌고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는 불안과 불평등의 확산이라는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6. 전 지구적 문화의 성장

 

이 장에서 저자 앨런 라인언은 문화를 고급 문허와 인류학적 문화로 구분한다. 고급문화란 가장 좋은 사상과 글을 식별하는 능력이고 인류학적 문화란 거의 모든 사회가 지닌 어떤 것(동물과 구별되는 인간 행위를 총칭)이라 규정한다. 20세기는 양 문화에 모두 두려움을 안겼다. 고급문화 수호자들은 민주주의와 물질적 안녕이 유니폼 문화의 확산을 초래, 고급문화가 몰락할 것이라 우려 했다. 이는 청년문화에서 현실화 되었다. 산업화된 국가의 거의 모든 청소년들은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오락을 즐긴다. 인류학적 문화를 탐구하는 사람들은 민주주의 사회란 분열되기 쉽고 자기 파괴적이며 다 문화적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들은 갈등하는 종교, 인종 집단들 간의 끊임없는 전쟁이 속출할 것이라 우려했다.

 

따라서 20세기는 단일화/분열화 라는 서로 다른 동력이 작동하는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편리해진 교통수단, 미디어의 발달 등으로 서구문화가 급속하게 지구로 퍼져갔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서구 문화에 대한 저항도 존재했다. 저자는 이러한 모순, 분열상이 20세기 문화의 특징이라 주장한다. ‘20세기는 근대화론자와 전통주의자, 합리주의자와 신비주의자가 세계적으로 그리고 특정 사회 안에서 서로 싸우는 세기였다. 125p’라는 것이다.

 

20세기는 서구화의 물결이 퍼져나간 세기다. 이와 동시에 세속화가 진행되었다. 이 시기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여 소위 근대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종교적 근본주의로 무장, 서구화 세속화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1979년 팔레비 왕가를 몰아낸 호메이니 혁명이 그 대표적 사례다. 그리고 알제리, 이집트 등에서도 근본주의적 운동이 있었다.

 

20세기에는 합리주의에 대한 의심과 합리주의를 수호하려는 노력이 동시에 등장했다. 정치적으로는 국가의 힘을 절대시, 국가를 우상화 한 파시즘이 등장했다. 또 무의식을 인간 행동의 근본으로 본 정신분석학, 본질에 저항하는 실존주의 등이 등장하여 합리주의에 도전했다. 한편 영미권 학자들 중에는 실증주의를 통해 합리주의를 계승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런데 이들의 난해한 철학은 대중이 철학을 떠나 신학으로 향하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생명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유전학과 유전학을 변증법에 끼워 맞춰 농업의 대실패를 불러온 스탈린이 공존했다. 진화론이 발달했지만 이에 고통을 받은(내 조상이 원숭이..) 대중들이 존재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20세기의 문화상을 그려낸 저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장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역설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 마을에 살더라도 서로 똑같은 삶을 꾸려가는 가정은 단 한 집도 없다. 세계가 진정으로 하나의 지구촌이 되더라도 지구촌의 국가들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것을 주장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저자의 소망은 새로운 철학, 새로운 언어를 통해 가능할 것 같다. 20세기 문화가 극명하게 보여준 분열상은 표면적으로는 역설로 보이지만 인간 본성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이성과 감정은 분명 다른 언어다. 하지만 언어라는 개념을 벗겨내면 이 둘은 우리 인간 내면에서 공존하는 분리 불가능한 존재들이다. 인간은 한편으로는 이성적이고 한편으로는 감정적이다. 감성이 이성을 추동하기도 하고 이성이 감정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즉 인류는 개념의 재구성, 인간과 존재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통해 분열을 극복하고 연대와 자존이 공존하는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7. 시각 예술

 

여기서는 20세기 다양한 미술사조가 다뤄진다. 그런데 너무나도 다양한 사조가 축약되어 설명되다 보니 미술 문외한인 내겐 요약과 이해가 쉽지않았다. 그래서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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